여야는 6·1 지방선거 투표를 앞두고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막판 총력전을 펼칩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정권교체 직후에 실시되는 데다, 대구 수성구을 등 7개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만큼 결과에 따른 정치적 후폭풍이 대단할 거로 예상되죠. 승자가 여당이 되면 야당은 대선에 이은 '연패 책임론'에 휘말리면서 '친문'(親문재인)과 '친명'(親이재명) 진영이 날카롭게 대치하다가 둘로 쪼개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인천 계양을 보선에 출마했다가 예상외로 고전 중인 이재명 후보의 당락이 관전 포인트죠. 현재 전국적인 판세는 여당이 참패할 거로 보이진 않지만, 경기와 충청 등 접전지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못 내면 새 정부의 초반 국정운영 동력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
국회는 박병석 의장의 임기 마지막 날인 어제 오후 본회의를 열어 2차 추경안을 처리했죠. 오늘부터 21대 국회 하반기가 시작되는데, 여야의 원 구성 협상 난항으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다수당인 민주당은 김진표 의원을 의장 후보로 확정했으나 법사위원장을 어느 당이 차지할지를 놓고 힘겨루기가 시작되는 바람에 본회의 정식 선출이 안 되고 있죠. 이 바람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다만,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선 민주당이 극심한 내홍 국면으로 들어서는 과정에서 전투력이 분산되면 소수당인 여당의 뜻대로 원 구성이 진행될 수도 있겠죠.
송국건 서울본부장 song@yeongnam.com
국회는 박병석 의장의 임기 마지막 날인 어제 오후 본회의를 열어 2차 추경안을 처리했죠. 오늘부터 21대 국회 하반기가 시작되는데, 여야의 원 구성 협상 난항으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다수당인 민주당은 김진표 의원을 의장 후보로 확정했으나 법사위원장을 어느 당이 차지할지를 놓고 힘겨루기가 시작되는 바람에 본회의 정식 선출이 안 되고 있죠. 이 바람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다만,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선 민주당이 극심한 내홍 국면으로 들어서는 과정에서 전투력이 분산되면 소수당인 여당의 뜻대로 원 구성이 진행될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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