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민주당엔 '운명의 일주일'입니다. 당내 양대 계파인 '친문' '친명'은 이번 주 중 혁신비대위를 구성키로 했지만 비대위 성격과 활동 방향을 두곤 동상이몽이죠. 비대위가 8월 전당대회의 지도부 경선 규칙을 만들기 때문에 당권 싸움을 벌이는 양 진영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 겁니다. 선거 패배 책임론의 원인을 제공한 이재명 의원은 당 내분에 침묵 중인데, 연휴가 끝나는 7일(화) 국회에 처음 등원할 예정이어서 의견 표명이 주목됩니다. 대표 경선 때 거물급 정치인 이재명에 맞설 마땅한 인물이 없는 친문은 이낙연계, 정세균계 등과 함께 '반(反)이재명 연대' 구축에 나설 태세여서 어떤 진전이 있을지 지켜봐야겠죠.
야당의 극심한 내홍과 당권 경쟁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1대 국회 상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의 임기가 지난달 말 완료됐으므로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필요하나 민주당이 집안싸움에 정신이 팔려 대처를 못 하는 까닭이죠. 그러다 보니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없는 '입법부 공백' 상태가 지속 중이어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후보자 등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를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구성이 완성되지 못했는데, 여권 일각에선 청문회를 패싱 하고 임명을 강행하자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서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할지도 이번 주 정국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송국건 서울본부장 song@yeongnam.com
야당의 극심한 내홍과 당권 경쟁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1대 국회 상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의 임기가 지난달 말 완료됐으므로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필요하나 민주당이 집안싸움에 정신이 팔려 대처를 못 하는 까닭이죠. 그러다 보니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없는 '입법부 공백' 상태가 지속 중이어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후보자 등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를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구성이 완성되지 못했는데, 여권 일각에선 청문회를 패싱 하고 임명을 강행하자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서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할지도 이번 주 정국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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