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인연깊은 '두산로보틱스'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청구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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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3  |  수정 2023-06-10 11:00  |  발행일 2023-06-13 제12면
빠르면 올 10월쯤엔 상장될 듯

대구엔 지난해 남부지사 오픈

남부지역 시장 공략 거점화

대구에 협동로봇전문 컨텍센터도 개소
대구와 인연깊은 두산로보틱스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청구
지난해 9월 대구 북구 노원동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마련된 두산로보틱스 남부지사 오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협동로봇에 대해 설명을 듣는 장면.<두산로보틱스 제공>

국내 협동로봇 분야 선두주자이자, 대구와도 인연이 깊은 두산로보틱스가 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빠르면 올 10월쯤에 상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두산로보틱스는 적자기업이지만 '시가총액 5천억원 이상·자기자본 1천500억원 이상' 요건을 충족해 유니콘 기업 특례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했다. 최대주주인 두산이 지분 90.9%를 갖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9월 중순 대구 북구 노원동에 위치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내에 '두산로보틱스 남부지사'를 오픈한 바 있다.

비수도권지역에 지사를 둔 것은 대구가 처음이었다. 지난해 6월엔 국내 최초 협동로봇전문 컨택센터도 대구에서 문을 열었다.

대구를 영남권 영업망 거점도시로 찜한 셈이다.

하지만 여기엔 더 중요한 의미가 내포돼 있다. 로봇자동화관련 시스템 통합(SI)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 협동로봇 활용범위 확대, 각종 국내외 표준수립 제안 등에서 대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판단한 셈이다.

무엇보다 대구가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다양한 실증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어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 심사 기간이 통상 2∼3개월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산로보틱스는 9월 승인을 거쳐 빠르면 올 10월엔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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