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미리보기] 내일 4R 대전戰

  • 안상영 대구FC 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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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7  |  수정 2025-03-07 08:08  |  발행일 2025-03-07 제22면
세징야 VS 주민규 화력전

선제골이 상승세 가른다
[대구FC 미리보기] 내일 4R 대전戰
안상영(대구FC 엔젤)
3월 8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파크에서 K리그 1, 선두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승점 1점 차이로 1, 2위를 기록 중인 대구와 대전은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대전에 대한 대구의 감정은 복잡하다. 대전이 승격했던 2023시즌 2승을 챙기며 K1의 매운맛을 보여 주었지만 그들이 적응을 완료한 2024시즌은 4경기에서 1득점에 그치며 2무 2패로 수모를 당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까지 가혹했던 승강대전도 대전 원정으로 치러진 35라운드가 패배가 빌미가 되었다. 지난해 아픔을 잊은 적 없는 박창현 감독과 선수들의 설욕 의지는 충분히 예상된다.

대구는 3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꼴찌팀을 상대로 기세 좋게 연승을 이어가고 싶었지만 경고 넉 장의 내상만 입었다. 대구구장만 못한 그라운드 사정과 포항 선수들의 절박함에 가로막혀 승점 1점에 만족했다.

지난 3라운드는 리그 전체가 극심한 골가뭄 경기였다. 무득점 3경기 여파로 5골에 불과했다. 각각 12골과 19골이 터진 1, 2라운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대전과의 경기 또한 극심한 골가뭄 경기였다. 두 팀은 4경기에서 경기당 1골에 불과한 4골에 그쳤다.

멀티골 행진이 멈춘 포항전의 아쉬움을 극복하고 설욕이 간절한 대전에게 승리하기 위해서는 선제골의 중요성이 어느 경기보다 중요해졌다.

대전은 3골로 K리그1 득점 1위에 오른 주민규를 앞세워 압박하겠지만 우리에게는 K리그1 슈팅 1위 세징야가 있다. 황재원, 요시노, 라마스로 이어지는 빌드업이 정형화되면서 세징야의 부담이 경감되었다. 세징야를 전담했던 수비수들이 지쳐갈 때쯤 고재현과 장성원 그리고 에드가까지 합류해 지상전과 공중전을 동시에 장악하는 승리 방정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구가 기록한 5골 중 후반에 터진 4골이 증명했다.

대구는 팀 창단 후 최초로 2, 3라운드 연속 스코어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연이 아님을 선수들도 알고 팬들도 안다. 박창현 감독 또한 찻잔 속 태풍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전술 노트 표지가 해지도록 연구했다. 4경기 만에 승점 두 자릿수 획득을 의심치 않는다.

안상영<대구FC 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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