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보여준 당신이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 입력 2014-10-25 00:00  |  수정 2014-10-25
20141025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 를 슬로건으로 내건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 24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나선 선수들에게 장애, 한계, 불가능이란 단어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장애인 선수들의 땀과 눈물과 환호는 장애란 신체가 아닌 마음속에 있는 것임을 비장애인들에게 알려줬다. 4년 뒤 자카르타에서 더욱 증폭될 오늘의 감동이 깊은 울림으로 남아 장애에 대한 편견을 바꾸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가는 세상을 만드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연합뉴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결산
한국 金 72·종합 2위 역대 최고
볼링에서만 금 11개나 휩쓸어
양궁·역도·유도 부진 아쉬워

한국이 장애인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금메달 70개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대회 엿새째이자 마지막 날인 24일 금메달 5개를 보태 총 금메달 72개, 은메달 62개, 동메달 77개로 종합 2위에 올랐다. 종전 한국의 최고 성적은 종합 2위였던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기록한 금메달 62개, 은메달 68개, 동메달 20개였다.

중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174개, 은메달 95개, 동메달 48개로 종합 1위를 지켰다. 일본이 금메달 38개, 은메달 49개, 동메달 56개를 기록해 이란(금 37, 은 52, 동 31)을 금메달 1개 차로 간신히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볼링은 금메달 11개를 휩쓸며 이번 대회 최고의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금메달 10개의 수영 역시 한국의 든든한 텃밭이었다. 이번 대회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이자 2관왕인 강정은을 제외하고도 8명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해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했다. 사격은 3관왕 박진호를 필두로 총 8번의 금빛 총성을 울렸다.

사이클은 이도연, 김용기, 김종규 등 2관왕 세 명의 선전에 힘입어 금메달 7개를 수확했고, 론볼 역시 금메달 7개로 한국의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휠체어 댄스스포츠는 금메달 6개 가운데 5개를 휩쓸며 아시아 최강의 입지를 굳혔다. 전통의 효자 종목 배드민턴도 금메달 5개를 쓸어담았다.

감동의 레이스를 펼친 2관왕 전민재와 선수 데뷔 후 28년 만에 처음 국제대회 정상에 선 김순정이 활약한 육상은 금메달 3개를 보탰다. 조정과 보치아도 금메달 2개씩을 더하며 힘을 냈고 양궁, 역도, 유도, 휠체어테니스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1명씩을 올려 보냈다.

대회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휠체어농구 결승전에서 한국은 일본에 61-50으로 승리하며 일주일간 치러진 열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국은 볼링, 수영, 사격, 휠체어 댄스스포츠 등의 선전으로 좋은 성과를 내기는 했으나 최강의 전통을 이어오던 양궁과 역도, 유도 등의 부진이 아쉬웠다. 아울러 육상 등 많은 메달이 걸린 기초 종목에서 썩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해 일본과 대조를 이룬 점은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다.

이번 대회는 41개국에서 온 6천196명의 선수단이 23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