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7가구 분양에 10만6천명 몰려…반도유보라 청약 경쟁 과열

  • 이창호
  • |
  • 입력 2015-05-30   |  발행일 2015-05-30 제1면   |  수정 2015-05-30
최고 584대1…평균 273대1

올 들어 대구지역 주택 신규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아파트 청약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1순위 청약에서 584.41대 1이라는 경이적인 기록도 나왔다.

반도건설은 28일 1순위 청약을 마감한 대구시 동구 신천동 ‘동대구 반도유보라’가 평균 청약 경쟁률 273.8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고 29일 밝혔다. 올 들어 대구지역에서 분양된 단지 가운데 최고 경쟁률이다. 반도유보라 분양 이전에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곳은 지난 1월 분양한 수성구 만촌역 태왕아너스로 평균 155.05대 1이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동대구 반도유보라의 1순위 청약접수 결과 387가구(특별공급 176가구 제외) 모집에 10만6천20명이 몰렸다. 전용 면적 84㎡A는 94가구 모집에 5만4천935명이 청약통장을 접수해 무려 584.41대 1을 기록했다. 다른 타입의 경우 전용 면적 59㎡ 139.49대 1, 65㎡ 287.91대 1, 84㎡B 228.67대 1 등이다. 39㎡가 39.64대 1로 가장 낮았으나 83가구 모집에 3천290명이라는 적지 않은 사람이 몰렸다. 동대구 반도유보라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동대구 역세권 개발호재의 영향으로 프리미엄을 겨냥한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하반기 입주물량 급증을 앞두고 ‘마지막 기회’라는 심리가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된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보인다.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이진우 소장은 “최근 대구지역 신규 아파트 시장이 지역주택조합 등으로 재편되면서 청약통장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을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실수요자보다 투자적 수요가 월등히 많아 청약시장이 과열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호기자 leech@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