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의원 “조만간 성주 방문하겠다”

  • 최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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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3   |  발행일 2016-07-23 제6면   |  수정 2016-07-23
“참외농가 도우려고 한 것인데
되레 농민 화나게해 안타까워”
백승주 의원 “조만간 성주 방문하겠다”

국방부 차관 출신인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구미갑)이 22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성주 배치와 관련해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 및 사드 도입예정지 선정 과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인 백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드 성주 배치 발표 후 성주 참외가 ‘사드 참외’ 등으로 불리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이에 미(美) 하원 군사위 소속으로 전자파위 위원장인 트렌트 프랭크스 의원(공화당·애리조나)에게 ‘성주에서 생산한 참외를 직접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느냐’고 질의했던 것”이라고 최근 논란이 된 보도자료 배포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백 의원은 “사드 전자파 문제를 종식해 성주 참외농가를 도우려고 한 것인데, 오히려 농민들을 화나게 해 안타깝다”면서 “개인적으로라도 조만간 성주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성주의 사드 배치 결정을 ‘현 정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서는 “포클랜드전쟁 때 영국 여왕의 둘째 아들이 전투헬기 조종사로 참전하는 모습을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부른다”면서 “대통령의 선영이 있는 지역에 사드 배치를 결심한 것도 힘들고 고귀한 것”이라고 재차 같은 의견임을 밝혔다.

또 백 의원은 “사드 문제와 관련해 국방부와 비공식적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했으며, 국방부를 고강도로 질책했다”면서 “중국 등 주변국들과 관계 때문에 보안을 중시하다 보니 국내 문제에는 절차적으로 너무 소홀히 대응한 것 같다”고 사드 도입과정의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우석기자 cws092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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