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즐라탄 5분여 남기고 2위 노리던 리버풀 주저앉혔다. 1-1 무승부 기록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맨유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맨유와 리버풀이 격돌했으나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는데 그쳤다.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노스웨스트 더비'가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트에서 열렸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후반 동점골을 앞세워 리버풀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먼저 미소를 지은 것은 리버풀이었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맨유의 폴 포그바가 공중볼을 따내려 경합하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리버풀 제임스 밀너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만회하기 위해 맨유는 힘을 다했다. 그러나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전반 41분 문전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좀처럼 리버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리버풀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승부가 균형을 잡은 것은 후반 39분에 시작됐다.  웨인 루니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마루앙 펠라이니가 헤딩 슈팅했지만, 골대를 맞추었다. 그러나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재차 문전으로 띄웠고, 히브라히모비치의 헤딩슛이 마침내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날 승리하면 리그 2위 자리 복귀가 가능했던 리버풀(승점 45 골득실 25)은 승점 1점만을 추가하는데 그쳐, 토트넘에 밀려 3위가 됐다.
　맨유는 9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승점 40점 고지를 밟으면서 6위를 유지했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는 에버턴에 0-4로 대패했다.

　에버턴은 전반 34분 역습 찬스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케빈 미랄라스가 연결한 공을 로멜루 루카쿠가 문전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 첫 득점을 올렸다. 에버턴은 이후 미랄라스와 톰 데이비스, 아데몰라 루크만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갈길 바쁜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최악을 패배를 안겼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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