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맥주 전성시대…대형마트 매출비중 50% 돌파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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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7 07:54  |  수정 2017-02-27 09:09  |  발행일 2017-02-27 제21면
‘혼술족’ 증가가 주원인
20170227
대형마트에서 수입맥주의 매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국산 맥주를 넘어서면서 수입맥주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한 대형마트의 주류 진열대를 점령하고 있는 수입맥주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마트에서 수입맥주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혼술족’(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이 늘면서 대형마트에서 수입맥주의 매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국산 맥주를 넘어섰다.

이마트는 지난 1~23일 수입맥주 매출 비중이 51.7%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국산맥주 매출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2012년 25.1%였던 수입맥주 매출 비중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말 4년 만에 17.3%포인트나 상승한 42.4%까지 높아졌다. 이어 올해 1월 들어서는 46.7%까지 상승했고, 이달 들어 결국 50%선을 뛰어넘었다.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이마트에서 판매한 수입맥주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3%나 늘어난 데 비해, 국산 맥주 매출은 3.3% 증가하는데 그쳐 희비가 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수입맥주 매출 비중이 50%에 거의 육박했던 홈플러스도 이달 들어서는 이 선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1~23일 수입맥주 매출 비중이 47.4%를 기록했는데, 3~4월쯤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수입맥주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최근 1~2인 가구가 50%를 상회하면서 혼자 맥주를 즐기는 이른바 ‘혼맥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박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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