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 부대’삼성, 제대로 한 건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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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2   |  발행일 2017-09-22 제19면   |  수정 2017-09-22
삼성 8 - 4 LG
타선, 1∼8회 안타 15개 뽑아내
윤성환 6이닝 1실점 시즌 12승
20170922

삼성 라이온즈가 최근 야구팬들로부터 ‘고춧가루 부대’라는 별칭을 얻었다. 삼성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상황에서도 가을 야구행 막차를 노리거나 선두자리 확보를 목표로 둔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잔여경기 일정에 돌입한 삼성은 첫 게임에서도 고춧가루 부대의 면모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서 마지막 공격이닝인 8회까지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8-4로 승리했다.

경기초반부터 몰아붙였다. 1회말 1사 1, 3루에 러프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찬스를 맞은 삼성은 이승엽이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는 이원석이 연속해서 2타점 적시타를 뽑으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선발 윤성환이 4-0으로 앞선 4회초 LG 박용택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5회말 무사 2루에서 러프가 투런포로 맞불을 놓으면서 LG의 추격의지를 뭉갰다. 6회말 김상수가 솔로포를 뽑아 1점 더 보탰다.

불펜투입된 최충연이 8회초 박용택에게 투런포를 허용해 스코어가 7-3으로 좁혀졌지만, 타선이 8회말 강한울의 적시타로 다시 1점 달아났다. 8-3으로 앞선 9회초 불펜투입된 이승현이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1점을 잃었지만, 공을 넘겨받은 심창민이 나머지 두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승리를 굳혔다.

선발 윤성환은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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