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트코인 거래시장 中 제치고 세계 3위 올라

  • 입력 2017-09-25 00:00  |  수정 2017-09-25
20170925

한국 비트코인 거래 시장이 최근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한 중국을 제치고 거래량 세계 3위로 올라섰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4일 비트코인 관련 전문 매체 크립토코인스 뉴스와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비트코인의 원화 거래량은 하루 1만5천408비트코인(약 651억원)으로 점유율 5.55%를 기록했다 .

이는 일본 엔화(49.13%)와 미국 달러화(32.73%)에 이어 세계 3위로, 중국 위안화(4.97%)와 유로화(4.77%)를 웃도는 수준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비트코인 거래량도 미국 비트렉스와 홍콩 비트피넥스를 추월했다.

크립토코인스 뉴스는 한국 시장의 거래량 증가가 세계 비트코인 거래 시장이 개편되면서 중국 시장 거래량 상당 부분이 일본과 한국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이 이달 초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경고한 이후 대부분 가상화폐 거래소가 거래를 중단키로 하자 규제가 덜한 일본과 한국 거래소로 거래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국회가 가상화폐의 거래인가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가상화폐를 합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한국이 주요 가상화폐 거래처로 부상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국회가 가상화폐를 합법화하면서 가상화폐 거래에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면 한국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발의한 가상화폐 관련 법령 개정안은 가상화폐의 거래 등 관련 영업활동을 할 때 당국 인가를 받도록 하고, 가상화폐 양도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세계적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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