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기록공모전 2천489점 접수…이명희씨 대상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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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6   |  발행일 2017-10-16 제28면   |  수정 2017-10-16
50년대 기상기록·토지조사표 등
市, 자료집 발간·전시회 등 준비

문경의 20세기 역사 자료를 찾기 위한 기록공모전에 38명으로부터 2천489점의 기록물이 접수됐다. 문경시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이번 기록공모전에서 1956년 문경문화협회에서 발간한 ‘약진하는 문경의 편모’ 사진앨범과 1950년 말 점촌읍 승격, 점촌읍의회 개원, 문경·함창·이안 병합추진 회의 등 문경역사의 중요지점을 밝혀 줄 사진자료를 응모한 이명희씨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1970년대 영순 남부지구 전기공사사업 관련 자료와 학창기록, 군대기록 그리고 1951∼57년 영순 율곡 기상상황 기록부를 응모한 전영호씨, 1950~60년대 은성광업소 전경과 사택생활을 담은 사진앨범을 제출한 김동희씨, 점촌시 개청 전후 과정 문서를 응모한 최경관씨가 뽑혔다.

우수상에는 일제강점기부터 학교생활기록 전부를 출품한 김학모씨, 1960년대 장례절차 전 과정과 산양면 신전리 동네 옛 모습을 담은 사진앨범을 응모한 고윤씨, 1950년 말 우리나라 3대 기간산업의 하나였던 문경시멘트공장 건설과정과 가동시설의 전모를 보여주는 문경시멘트공장 준공앨범을 응모한 김태용씨, 1983년 당시 읍면동별 마을사진 및 마을현황자료를 응모한 남기성씨, 1968년도 문경군 공보와 경천댐 수몰전 사진 등을 응모한 임영필씨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1960~70년대 행정보조를 위해 작성한 토지조사표 등 마을기록과, 전통적인 관혼상제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 및 비디오, 1960년 말부터 작성한 가계부, 1979년부터 20년 이상 작성한 농사달력 등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힌 문경의 모습을 간직한 중요 기록들이 대거 접수됐다.

문경시는 수집된 자료는 분류와 정리작업을 거쳐 사진자료집 발간,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시민에게 소개하고 시민 및 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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