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만 불꽃 튀는 TK 광역地選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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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5   |  발행일 2017-12-15 제1면   |  수정 2017-12-15
20171215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유한국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본격화되고 있다. 반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잠잠한 모습이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후보들이 공식 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 선언 날짜를 못 박으며 뜨거운 공천 경쟁을 예고했다.

출마선언 러시 한국당

시장 공천후보 중 김재수 스타트
이진훈 20일…이재만도 임박 관측
도지사 후보군도 이달 내 공식화


미풍도 안 부는 민주당

본인 거부에도 김부겸 출마說만
“중앙당·지역당 인재영입 작업 중
출마 늦어지면 주목도 더 높아져”


14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내년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후보군 중 첫 공식 출마 선언으로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만 최고위원도 공식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미 여러 차례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아직까지 조용하다. 지난 대선 직후에는 민주당 인사가 대구시장 선거판에 강력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됐지만 아직 미풍도 불지 않고 있다. 물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몇몇 여권인사의 이름만 거론되고 있다. 김 장관이 출마한다면 가장 강력한 민주당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본인은 출마 생각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다른 거명 후보 중에도 공식 출마 선언 소식은 없다.

이재용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금은 김 장관의 출마 여부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주당 후보들의) 출마 선언 시기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주목도는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지사 선거 역시 양당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한국당 후보군 중 한명인 이철우 최고위원(김천)은 오는 17일 공식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출마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김광림 의원(안동)과 박명재 의원(포항남구-울릉)도 이달 중 공식 출마 선언이 예상된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오는 19일 엑스코에서 출정식을 겸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그러나 민주당은 비교적 잠잠하다. 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광역단체장 공천은 중앙당이 맡고 있기 때문에 중앙당의 인재 영입 작업이 중요하다. 경북도당에서도 인재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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