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영역을 꿈꾸는 젊은 예술가 ‘나’를 그리다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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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6   |  발행일 2018-01-16 제24면   |  수정 2018-01-16
봉산문화회관, 나 그리기展
‘Y.D.A’ ‘그룹 T’ 작가 초대
또 다른 영역을 꿈꾸는 젊은 예술가 ‘나’를 그리다
정연주 작
또 다른 영역을 꿈꾸는 젊은 예술가 ‘나’를 그리다
김봉수 작

대구 봉산문화회관의 기획전 ‘또 다른 영역 - 나 그리기’전이 16일부터 열린다. 자생적으로 결성해 예술의 실천을 탐구해온 소규모 미술가 집단과 최근 지역의 청년예술가 육성 프로그램에 의해 선정된 개별 미술가들의 집합이 초청됐다.

봉산문화회관 정종구 큐레이터는 “예술과 삶의 기본 혹은 본질, 근원으로서 ‘나’를 그리려는 예술가들의 태도를 소개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초대된 미술가 집단은 가칭 ‘Y.D.A.(Young Daegu Artist)’와 ‘그룹T’다. 봉산문화회관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대구문화재단에서 추진한 ‘청년예술가육성사업’의 선정 작가 11명을 ‘Y.D.A.’로 칭하며 연대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김봉수, 장하윤, 정재훈, 류현민, 안동일, 이기철, 이원기, 정지현, 권혁규, 김주현, 방정호 작가가 대상이다.

‘그룹T’는 지난해 5월 동성아트홀 살롱루미에르에서 자발적인 첫 전시를 가졌다. 김재경의 ‘감정Temper’, 정연주의 ‘격동Tempest’, 신은정의 ‘절제Temperance’ 등 자신의 성향을 한껏 드러내면서도 예술 행위의 연대와 창조적이고 열정적인 활동을 결의한 대구 지역의 소규모 미술가 집단이다.

두 집단의 공통된 태도는 기존의 규정과 전통, 권위를 넘어서는, 또 다른 새로운 영역을 지향하는 데 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그리는 돈과 지위가 아닌 근원으로서 ‘나’ 자신을 끊임없이 그리려는 행위를 실천하고 있다. 정종구 큐레이터는 “출품작들은 또 다른 가능성의 영역을 향한 참여 미술가의 확장 궤적”이라며 “예술이 상품화되고 격리되고 고립화되는 세상에서 또 다른 시각예술의 영역을 찾으려는 작가들의 유대와 실험적 태도를 눈여겨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7일까지. (053)661-3500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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