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프로] 17일 TV프로해설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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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7 08:05  |  수정 2018-10-01 15:41  |  발행일 2018-07-17 제23면

‘고란살’있는 오빠 때문에 힘든 동생

◇독립영화관(KBS1 밤 12시30분)

‘고란살’은 함께 할 수도 없고 멀어질 수도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정원은 자신에게 얹혀사는 백수 오빠 태원 때문에 힘들다. 그녀는 대만 여행을 앞두고 태원의 사주를 보러 간다. 명리학자는 태원에게 외로움이 가득한 ‘고란살’이 있다고 말한다. ‘치욕일기’는 가난한 현실 속에서 사랑을 지키기 위해 애썼던 연경과 희수의 연애기록. 가난한 동갑내기 연인이 있다. 사진작가의 조수로 일하는 여자는 작가가 맡겨둔 카메라를 잃어버리는 상황에 처한다. 비싼 카메라 값을 물어주기 위해 남자가 또 다른 카메라를 훔치는 사고를 치는데….

천국의 섬에 버려진 미군의 전쟁장비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40분)

‘에스피리투 산토(Espiritu Santo).’ 스페인어로 성령의 축복이라 불리는 바누아투의 최북단에 자리한 천국과 가까운 섬 ‘산토’. 푸른 빛 아름다운 바닷속에 숨겨진 아픈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 ‘밀리언 달러 포인트’.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이 버리고 간 중장비들이 그대로 바다에 잠겨 있다. 산토의 전통춤과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커스텀 빌리지’. 산토에는 오로지 여자들만 할 수 있는 놀이가 있다는데….

하늘 지붕 있는 할머니집에 온 손녀

◇한국기행(EBS 밤 9시30분)

끝없는 하늘을 지붕 삼은 곳. 김수자씨가 사는 화산마을을 설명하기에 이만큼 딱 들어맞는 표현도 없지 않을까. 황토집에 누워 문만 벌컥 열어도, 앞마당 잡초를 뜯다 무심코 고개만 들어도 그림 같은 비경이 펼쳐지는 집에 사랑스러운 손녀 시연이가 놀러 왔다. 손녀에게 큰 더덕을 선물해주려다 잘못 건드린 개미굴로 가족은 또다시 웃음바다. 산나물 채취부터 꽃물 감물 염색까지 할머니 따라다니랴 아름다운 풍광 감상하랴 손녀 시연이의 하루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쁘다. 굵은 더덕 뿌리 넣고 푹 삶은 백숙부터 직접 채취한 약초로 만든 조청은 풍경이 어우러져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를 사로잡는 맛. 해발 700m 구름 위의 집 화산마을을 찾아 하늘로 올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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