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시청사 유치' 본격 활동…TF 출범

  • 입력 2019-01-31 13:58  |  수정 2019-01-31 13:58  |  발행일 2019-01-31 제1면

 대구 달서구가 대구시청 신청사의 두류정수장 후적지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달서구는 31일 오전 구청 5층 회의실에서 시청사 건립 테스크포스(TF)단 발대식을 열었다.


 TF단은 시청사 유치 범구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사회에 공론화하기로 했다.


 교통, 도로, 건축, 도시재생 등 분야의 정보와 자료를 수집해 시청사 대상지 선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다음 달 11일 용역 착수보고회와 3월 신청사 건립추진 공론화위원회 구성에 이어 7월까지 용역 최종 보고회, 시민참여단 구성, 시청사 건립 유치 제안서 공모 과정을 거친다.


 두류정수장 후적지(당산로 176)는 전체 부지면적 15만8천807㎡로 이 가운데 13만5천987㎡를 시청사 부지로 사용할 수 있다. 나머지 2만2천820㎡는 수질연구소 등 수도시설이다.


 달서구는 두류정수장 후적지가 시 소유로 용지매입비가 필요 없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가용 면적이 넓어 남는 공간에 컨벤션 센터, 비즈니스호텔 등을 민자 유치로 복합타운으로 조성하면 건축비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또 도시철도 2호선 감삼역에서 220m 거리(도보 3분)이며, 달구벌대로에 11개 버스 노선이 운행해 대중교통 활용도가 높다.


 인근에 남대구·서대구·성서 IC가 있고 서대구 고속철도 역사가 들어서면 교통과 물류 기반 중심지로 역할도 가능하다.
 정원재 TF 추진단장은 "달서구는 주변 인구가 대구 인구 47.1%로 실질적으로 대구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두류공원 리뉴얼 사업과 연계해 시청을 대구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1993년 건립한 현 대구시청사는 시설이 낡고 업무·민원 공간이 부족해 신축 또는 이전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시는 올해 1∼6월께 신청사 건립추진 공론화위원회와 시민참여단 250명을 구성해 논의를 거친 뒤 12월에 신청사 이전지 또는 현 위치 신축을 확정한다.


 이전 후보지로는 북구 옛 경북도청 이전 터(부지면적 14만2천596㎡),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3만8천882㎡), 구라리(54만7천785㎡) 일대 등이 거론된다.


 반면 대구 중구는 현 시청사 위치에 신청사를 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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