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TV프로] 18일 TV프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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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8 08:00  |  수정 2019-04-18 08:00  |  발행일 2019-04-18 제25면

가로수길 왜 빨리 뜨고, 지게 된 걸까

◇KBS 스페셜(KBS1 밤 10시)

개성 있는 음식점과 카페, 수제맥주 가게들이 들어서며 2015년부터 뜨기 시작했던 경리단길. 지금 경리단길의 많은 상가에는 ‘임대문의’ 푯말이 내걸렸다. 2017년 4분기 경리단길이 위치한 이태원의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21.6%. 서울 평균 상가 공실률(7%)의 세 배가 넘는 수치다. 신사동의 가로수길 역시 대기업 매장이 거리를 차지한 지 오래. 과거의 화방 거리와 개성 있는 카페들을 추억하던 이들은 이제 가로수길을 찾지 않는다. 전국의 소위 잘나가던 길들이 왜 이렇게 빨리 뜨고, 지게 된 것일까. 자영업자 100만 폐업시대, 백년가게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본다.

남편 어릴적 옷 간직한 시어머니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MBC 오후 8시55분)

이사 간 시부모님의 집 정리를 돕기 위해 시댁에 간 아영네. 오랫동안 버리지 않은 묵은 짐들로 집이 꽉 차 있고, 유일하게 정리된 건 시아버지의 옷장뿐이다. 지난 3년간 손대지 않은 옷과 물건은 과감히 버리라는 아영. 하지만 그 어떤 것도 버리기가 아까운 시어머니. 정태의 어릴 적 티셔츠부터 오래된 시계까지, 버리려는 아영과 지키려는 시어머니. 그 신경전의 결과는 어땠을까.

취업대신 스스로 브랜드가 된 청년

◇다큐 시선(EBS 밤 9시50분)

삶을 주체적으로 계획하며 자신의 꿈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전무후무한 구직난의 시대. 청년들은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현실 앞에서 취업 가능한 스펙 속에 자신을 구겨 넣으며 살아간다. 내가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지 질문하기보다 구직자로서 쓸 만한지를 점검하고 검열한다. 이런 현실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청소 노동자가 되거나 사당동 골목에 책방을 열기도 하고 뜻을 모아 대기업이 점유한 시장에 창업을 하기도 한다. 성공이든 실패든 최선을 다한 경험이라면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지만 스스로 브랜드가 된 그들의 분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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