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늘 나는 차’·2027년 ‘완전자율주행’ 현실된다

  • 입력 2019-10-16 07:24  |  수정 2019-10-16 07:24  |  발행일 2019-10-16 제18면
■ 정부 ‘2030 미래車 산업 전략’
60兆 민간투자 발맞춰 제도 마련
세계 친환경차 점유율 10% 도전
2025년 ‘하늘 나는 차’·2027년 ‘완전자율주행’ 현실된다

2025년이면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현실이 되고 2027년엔 전국 주요도로에서 운전자가 가만히 있어도 자동차가 스스로 안전하게 운전하는 시대가 오게 된다. 또 2030년이면 국내서 판매되는 신차 가운데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비중이 석 대 중 한 대꼴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2030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하고 경기 화성시에 있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미래자동차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글로벌 자동차산업 위기에서 한국 완성차업체가 미래차 시대로 발빠르게 전환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60조원 규모의 투자를 쏟아부을 예정인 가운데 정부도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뒷받침하기로 했다.

정부는 향후 10년간 우리 미래차 산업이 나아갈 ‘3대 추진전략’으로 △ 친환경차 기술력과 국내보급 가속화를 통한 세계시장 적극 공략 △ 2024년까지 완전자율주행 제도·인프라(주요도로) 세계 최초 완비 △ 민간투자(60조원) 기반 개방형 미래차 생태계로 신속 전환 등을 제시했다. 우선 2030년 전차종에서 친환경차를 출시해 국내 신차 비중을 33%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전기·수소차 판매 비중은 2.6%다.

충전소의 경우 수소충전소는 2030년 660기, 전기충전기는 2025년 1만5천기를 각각 구축한다. 2030년이면 수소충전소는 주요 도시에서 20분 이내에 도달하게 된다. 자율주행차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시점을 기존 2030년에서 2027년으로 3년을 앞당긴다. 이에 따라 2027년이면 주요도로에서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레벨4)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성능검증·보험·운전자 의무 등 관련 제도를 도입하고 통신시설, 정밀지도, 교통관제, 도로 등 4대 인프라도 완비할 예정이다.

새로운 교통서비스를 위해 2025년 플라잉카(flyingcar)가 실용화돼, 단계적으로 확산된다. 기술개발 및 법제도 정비 등을 통해 플라잉카의 실증·시범사업이 가능한 단계까지 간다는 것이다.

자율주행 서비스도 확대해 민간에선 자율셔틀·자율택시·화물차 군집주행 등을, 공공부문에선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지원, 자율주행 무인순찰 등 9대 서비스를 실시한다.

정부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미래차 산업생태계로 신속히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부품기업 중 전장부품 기업 비중을 올해 4%에서 2030년 20%로 늘릴 계획이다. 전기차, 자율차 등 미래차는 현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장부품의 비중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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