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전역 감시’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韓 도착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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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4   |  발행일 2019-12-24 제2면   |  수정 2019-12-24
20㎞ 상공서 지상 30㎝ 물체도 식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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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RQ-4). (노스럽 그루먼 인터넷 홈피 캡처)연합뉴스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고고도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RQ-4)가 23일 한국에 들어왔다. 이에 따라 공군의 감시 범위가 북한 전역은 물론 한반도 밖 일부 지역까지로 확장될 전망이다.

미국에서 제작돼 공군이 운용하는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1대(1호기)가 이날 오전 5시쯤 경남 사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다. 한번 비행하면 38∼42시간 작전 비행을 할 수 있고 작전 반경은 3천㎞에 달한다. 휴전선 일대를 비행하면서 200~300㎞ 떨어진 북한 내륙지역 감시가 가능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차량(TEL)·장사정포 등의 움직임을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다. 글로벌호크의 한국 도착은 정부 구매 결정으로부터 8년 만에 성사됐다.

글로벌호크의 도입에 따라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의 극심한 반발도 예상된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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