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열 박나래, 2019 MBC 연예대상 수상 소감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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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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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2019 연예대상' 방송 캡처

개그우먼 박나래가 2019 MBC 연예대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19 MBC 방송 연예대상’에서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등에서 활약한 박나래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나래는 강력한 후보로 예상됐던 유재석을 제치고 대상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박나래는 복받치는 감정에 오열하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양세형, 장도연, 한혜연, 성훈, 김숙, 화사도 함께 눈물 흘려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는 “솔직히 이 상은 제 상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너무 받고 싶었어요. 나도 사람이에요”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박나래는 함께 대상 후보에 오른 이영자, 유재석, 김구라, 김성주, 전현무, 그리고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오늘 정말 너무나 멋지고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대상 후보에 올랐다. 대상 후보에 오르기 전까지만 해도 진짜 받고 싶었다”며 “이영자 선배님이 어깨 펴고 당당하라고 했고, 유재석 선배님은 네가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는 이분들보다 너무 부족하고 내가 만약에 대상 후보였어도 이분들처럼 다른 후보에게 여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일까 생각했다. 거기에 비하면 나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내 키가 148㎝이다. 많이 작다. 나는 한 번도 내가 높은 곳에 있다고 생각도 안 했고, 누군가의 위에 있다고 생각도 안 했다”며 “내가 볼 수 있는 시선은 여러분이 턱 아니면 콧구멍이다. 여러분의 바닥에서 위를 우러러보는 게 너무나 행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시상식에 올 때마다 엄마가 3년 동안 방청석에서 나를 구경했다. 우리 딸이 상 받나 안 받나 보러 오는 게 아니고, 빛나는 스타들 사이에서 같이 빛나는 나를 보러 오는 게 좋았던 것”이라며 “올해 처음으로 안 왔다. 엄마가 오면 괜히 부담 주는 걸까 봐 그랬을 텐데, 엄마 나 상 받았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나래는 “저는 사실 선한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 박나래는 나빠도, 예능인 박나래는 선한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라며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이어 박나래는 공약인 ‘코끼리코 돌기’를 바로 실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은 30일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박나래의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 화면을 게재하고 "언니가 뭐랬어. 우리 나래 장하다. 고생했다. 수고했어"란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이시언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나래. 축하해. 정말 진심으로"라며 "이날만 기다렸어. 2020년도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무대 위에서 대상 트로피를 들고 있는 박나래의 모습이 담겨있다.

한편,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은 전현무, 화사, 피오의 사회로 진행됐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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