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맨시티 상대 3경기 연속골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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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03   |  발행일 2020-02-04 제26면   |  수정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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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팀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토트넘이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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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시티(2위)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추가골을 넣으며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손흥민은 FA컵을 포함해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전과 26일 사우샘프턴전에 이은 3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3호골, 정규리그 7호골을 기록했으며 토트넘은 리그 8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4위 첼시와는 승점 4점으로 따라붙었다.

토트넘이 맨시티를 상대로 정규리그에서 이긴 건 2016년 10월 이후 3년여만이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탕기 은돔벨레가 찔러준 전진 패스를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잡아 지체 없이 오른발로 슈팅, 맨시티 골대 왼쪽 하단 구석으로 꽂아 넣었다. 맨시티 수비수 페르난지뉴가 발을 뻗어 볼을 살짝 건드렸지만, 골을 막진 못했다. 앞서 손흥민의 위치 선정이 돋보였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무리뉴 토트넘 감독 앞쪽으로 달려가며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은 전반 내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골 찬스를 노렸지만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3분 4명을 제치는 단독 드리블을 선보였지만, 무위로 끝났다.

토트넘은 아약스(네덜란드)에서 이적해온 공격수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후반 18분 루카스 모라의 패스를받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가슴으로 한 번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려 EPL 데뷔골을 터뜨렸다.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을 베르흐베인이 대신할 지 주목된다.

맨시티는 0-0이던 후반 10분 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세에 몰렸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맨시티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축구통계전문 사이트 옵타조는 "2016년 8월부터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지휘한 이후 맨시티를 상대로 가장 많은 득점에 성공한 것은 제이미 바디(6골)다. 손흥민(5골)은 그다음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 구단의 '스퍼스 TV'와 인터뷰에서 "놀라운 경기였다. 정말로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 모두 잘해줘서 무실점으로 끝냈다"라며 "홈구장에서 2골을 넣었다. 놀라운 밤이다"라고 기뻐했다.

한편, BBC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스 크룩의 이주의 베스트 11'을 발표하면서 무함마드 살라흐, 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리버풀)와 함께 손흥민을 공격수 부문에 포함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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