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일본 입국규제 강화로 조기 귀국...11일부터 라팍서 훈련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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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9   |  발행일 2020-03-09 제21면   |  수정 2020-03-09
외인 선수 3명은 미국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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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에서 봄 전지훈련을 한 삼성 라이온즈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삼성은 일본 정부의 입국 규제 강화 조치로 인해 예정보다 일주일가량 일정을 앞당겼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일본 오키나와에서 봄 전지훈련 중인 삼성 라이온즈가 일정을 앞당겨 8일 귀국했다.

일본 정부의 한국인 '입국 규제 강화 조치'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국인 입국자를 14일간 대기 조치하도록 하는 등 입국 규제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한국~일본 항공편 중단이 잇따르자 8일 삼성은 선수단을 둘로 나눠 오키나와에서 각각 후쿠오카·미야자키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월30일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삼성은 당초 36박37일 일정을 소화한 뒤 지난 6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4일 개막 예정이던 시범경기가 전면 취소되자 삼성은 15일 귀국하기로 일정을 연기했다. 그러나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로 인해 상황이 급변했고, 결국 서둘러 귀국해야만 했다.

국내 선수들은 대구로 돌아왔지만, 외국인 선수 3명은 미국으로 떠났다.

삼성은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 등 외국인 선수 3명은 일본 나리타 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며 "정규시즌 일정이 확정되면 개막 2주 전에 한국으로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들의 미국행은 구단 연고지인 대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외인 선수들의 심리 안정 및 건강상 이유로 구단이 제안했다.

한편, 삼성 선수단은 11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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