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급감하자 버스 고속도로 통행료 한시적 면제 추진

  • 입력 2020-03-10 07:48  |  수정 2020-03-10 07:54  |  발행일 2020-03-10 제15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버스업계에 한시적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지원 방안을 밝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경우 노선별로 승객이 전년 동기 대비 70∼80% 급감한 상태다. 2월 다섯째 주(2월24일∼3월1일) 기준 고속버스 승객은 26만명, 시외버스 승객은 95만명으로 각각 전년 동기 99만명, 320만명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다.

이에 따라 버스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면 버스 운영비용의 일부를 덜 수 있을 전망이다.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은 국무회의를 거친 뒤 고시 절차를 밟아야 한다.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자체에는 버스 재정을 조기 집행토록 하고, 앞으로 지자체가 추경편성 등을 통해 버스 분야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융상 어려움을 겪는 버스업계에 대해서는 산업은행 등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고속·시외버스의 탄력 운행에 대해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승객 감소로 일부 휴업 등이 필요한 버스업계에 대해서는 고용유지지원금을 활용할 것을 독려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