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코스피 7.44% 상승...매수 사이드카 발동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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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0   |  발행일 2020-03-21 제12면   |  수정 2020-03-20
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39.2원 내린 1천246.5원으로 거래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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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 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1,500선을 다시 회복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종가가 나타나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8.51포인트(7.44%) 오른 1,566.1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40포인트(9.20%) 오른 467.75로 끝이 났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9.2원 내린 1,246.5원으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한·미 통화스와프가 금융시장 급반등을 견인했다.

20일 주식시장에서는 전날 동시 매도 사이드카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동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포와 금융당국의 대책 사이에서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51포인트, 7.44% 오른 1,566.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39.40포인트, 9.20% 급등한 467.75로 마감했다.

코스피200선물은 오전 11시 22분께 전 거래일보다 5.31% 상승, 5% 상승세가 1분간 지속됨에 따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면 프로그램 매매 매수 호가가 5분간 효력이 정지된다.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네 차례였지만 선물 가격이 올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오후 1시 15분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닥150선물이 전 거래일보다 6.41% 오르고 코스닥150 현물도 6.72% 올라 1분간 유지된 영향이다. 코스피 시장은 선물만 5% 변동됐을 때 사이드카가 발동하나 코스닥 시장은 선물 시장이 6% 변동하고 동시에 코스닥150 현물가격도 3% 이상 변동해야 발동된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는 코스피에서 8년 3개월, 코스닥에서 2년 1개월만이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는 이날도 지속됐다. 외국인은 5천851억원을 순매도하며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따른 달러화 공급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 가격은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2원 내린 1천24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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