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수 전향 성공 삼성 김상수 "올핸 가을야구"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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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2   |  발행일 2020-04-02 제22면   |  수정 2020-04-02
최근 5차례 연습경기 타율 0.417
"풀시즌 출전·빠른발 야구 목표"

김상수
지난 동계전지훈련 중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가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볼파크에서 번트 연습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는 누구보다도 올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2009년 데뷔 이후 국가대표 및 삼성의 붙박이 유격수로 활약해온 김상수는 지난해 2루수로 전향해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그는 2019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127안타 5홈런 38타점 76득점 21도루, 타율 0.271 OPS 0.712를 기록했다.

김상수는 "포지션 변경에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생각을 바꿔 강한 2루수를 보여주고자 노력했다"며 "마지막에 타율이 떨어진 것은 아쉬웠다. 그러나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나름대로 만족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2020시즌 정규리그 개막이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김상수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등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올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전지훈련에서 가진 일본팀과의 5차례 연습경기와 LG와의 3차례 연습경기에서 김상수는 5경기 12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타율 0.417을 기록했다. 캠프 기간 10타수 이상 타자 중에선 새 외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0.462)에 이어 둘째로 높은 타율이었다.

그는 1번·5번·6번 등 타순도 가리지 않았고, 수비에서도 새로운 파트너인 살라디노와 좋은 호흡을 보였다. 캠프 이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서도 2경기 6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타격 감각을 이어갔다.

김상수는 "기록면에서 많은 안타를 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매년 아프지 않고 풀시즌을 뛰는 게 목표다. 이런 것들이 모이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빠른 발을 살리는 달리는 야구에 계속 도전할 것이다. 또 팀이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키스톤콤비 살라디노에 대해선 "살라디노는 부드러운 수비와 송구를 겸비한 수비력 등 기본기가 좋은 선수여서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다. 타격에선 컨택이 좋아 라팍에 적절한 용병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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