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부실로 일부 수험생 부정행위' 남동발전 재시험 결정

  • 입력 2020-06-23 20:32  |  수정 2020-06-23

2020 신입사원 공채시험장에서 감독 부실로 일부 수험생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된 한국남동발전이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1일 치러진 필기전형의 진행 과정에서 시험감독자들의 관리 문제점을 확인했으며 일부 고사장에서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는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다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이날 '관리감독 부실과 고사장 운영 미흡으로 인해 응시생 여러분께 깊은 상처와 불편을 끼쳐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으로 유향열 사장 명의의 사과문도 냈다.

재시험은 필기시험 응시자 1만901명(필기시험 결시자 및 부정행위자 제외)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재시험 시간과 장소 등 세부사항은 추후 공지한다.

남동발전은 7월 중 재시험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발전은 전국 5개 지역(서울, 경기, 대전, 대구, 진주)에서 필기전형을 시행했다.
시험 이후 온라인 포털의 취업 커뮤니티 등에 무더위 속 수험생들의 장시간 야외 노출, 일부 고사장 감독관의 임의 시험시간 조정, 일부 감독 부실로 인한 부정행위 발생 등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남동발전은 전국 고사장의 감독자로부터 수험생들로부터 제기된 의혹에 대한 기초 사실을 확인하고, 다수의 수험생과 전화로 일일이 확인 절차를 거친 결과 관리 감독상의 문제를 확인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향후 진행 예정인 채용절차를 보다 철저히 관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안을 마련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