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이르면 3일부터, 대구FC는 12일부터…직관 '2·2법칙'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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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1   |  발행일 2020-07-01 제1면   |  수정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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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 주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LG 간 프로야구 경기를 관중석에서 직접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막 2개월 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0일 야구장 관중 입장 허용시 안전 관람을 위해 세부지침이 새롭게 추가된 '코로나19 대응 3차 통합 매뉴얼'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오는 3일 또는 내주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될 것으로 보고 KBO 가이드 라인에 맞춘 관중 입장 대책을 마련 중이다. 2만4천여 석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4천800~7천200명의 관중이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시즌권을 구매한 팬들에게 일반 예매 고객보다 하루 정도 먼저 예매를 할 수 있는 사전 예매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까지 관중 입장 허용률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20~30%를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체 좌석에서 30%를 개방할지, 5층 관중석을 제외한 3층 관중석(외야 포함)에서 30%를 개방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또 관중 간 '1m 거리 띄우기'를 위해 좌석 간 간격을 좌우 2칸, 앞뒤 2칸에 걸쳐 관람객이 앉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대구FC도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지침이 나오는 대로 관중 맞이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12일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11라운드)부터 축구 팬들의 입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구FC는 일단 DGB대구은행파크 1만2천석의 25% 수준인 3천석을 허용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팬들이 앉을 수 있는 간격을 좌우 2칸, 앞뒤 1칸씩 적용할 경우 가능한 좌석 규모다. 거리 두기에 따른 좌석 배치 및 지정석 운영 방침에 따라 테이블석과 스탠딩석 등은 운영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구FC는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 인터넷을 통해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판매키로 했다.

무관중 경기로 나빠진 프로스포츠 구단들의 살림살이에도 보탬이 기대된다. 삼성라이온즈와 대구FC 관계자는 "관중 입장이 제한적으로 허용되면 수익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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