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교명 변경이 가능할까?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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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6 15:20  |  수정 2020-07-06 15:27  |  발행일 2020-07-07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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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왼쪽 두번째)가 이석행 폴리텍대학 법인 이사장에게 학교명 개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내년 3월 개교 예정으로 경북 영천시 화룡동에 소재한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명칭 변경이 가능할까?

6일 '다시 뛰자 경북 영천시 현장소통 간담회'를 주재한 이철우 도지사는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명칭을 한국폴리텍 대학 영천로봇캠퍼스로 개명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폴리텍대학 법인 이석행 이사장을 만난 이 지사는 "로봇캠퍼스라고 하면 어느 지역에 있는지 알 수 없다 지역명을 사용하는 것이 영천시·대학 모두에게 홍보 효과가 클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

이에대해 이 이사장도 "긍정적 검토를 해보겠다"고 응수하면서도 확답을 피했다.

인가전 당초 폴리텍 대학법인측도 대학명칭에 한국폴리텍 대학 영천캠퍼스 등을 사용했으나 갑자기 학교명에 지역인 '영천'이 빠진 것.

폴리텍 로봇캠퍼스 최무영 설립단장은 "전국적 학생모집,대학특성화 등을 살리기 위해 로봇캠퍼스 명칭으로 변경했다"며 "당시 영천시도 (학교명 변경에 대해)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다수 영천시민들은 대학 설립을 위해 시비 210억여원을 지원하는 등 전시민들이 한마음으로 개교를 기다렸다며 학교명에 영천이 빠진 것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한 시민은 "지역에 최초로 대학다운 대학이 설립되는데 지역명이 빠진 것은 영천시 스스로가 영천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다른 시민은 "전국 수십곳 한국폴리텍대학 캠퍼스가 지역명을 사용하고 있다"며 "로봇캠퍼스와 영천시가 상생하기 위해서는 지역명이 포함되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로지 대학 설립인가에 올인한 영천시 분위기는 아직까지 학교명 변경에 대해 공론화에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폴리텍대학측은 "공식 학교명 개명은 현재로서 어렵다"며 "비공식적으로 영천로봇캠퍼스,혹은 영천로봇대학으로 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셜명했다.

글·사진=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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