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 섶다리 개통 한 달여 만에 '또 유실'

  • 피재윤
  • |
  • 입력 2020-07-14 13:17  |  수정 2020-07-14 13:17  |  발행일 2020-07-15 제6면
0714하회마을섶다리
14일 오전, 집중호우에 유실된 하회마을 섶다리의 모습
0714하회마을섶다리1
14일 오전, 집중호우에 유실된 하회마을 섶다리의 모습
0714하회마을섶다리2
14일 오전, 집중호우에 유실된 하회마을 섶다리의 모습
0714하회마을섶다리3
14일 오전, 집중호우에 유실된 하회마을 섶다리의 모습

경북 안동 하회마을 섶다리가 또 유실됐다.

14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하회마을 만송정 앞에서 옥연정사 앞 모래사장까지 연결된 섶다리가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유실됐다.

안동지역은 전날까지 79.3㎜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섶다리 유실은 지난해 9월24일 당시 태풍 '타파'의 여파로 유실된 이후 두 번째다.

길이 114m, 너비 1.5m의 섶다리는 지난해 5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을 맞아 임시로 설치했다가 태풍에 유실된 후 지난 5월29일 재설치해 정식 개통한 것이다.

안동시는 집중호우로 수위가 상승해 상판 일부가 유실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수면 위로 드러난 섶다리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된 상태다.

현재 하회마을관리사무소에서 안전요원을 배치해 섶다리 입구를 통제 중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수위가 낮아지면 피해 상황을 파악해 철거하거나 복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회마을 섶다리는 1970년 초까지만 해도 하회마을 주민들이 겨울철 강물이 적은 시기에 설치해 이웃 마을로 이동했던 전통 마을의 풍경 중 하나다.

글·사진=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피재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