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세권 청약 고공행진…격차 더 벌어진 분양 양극화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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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3   |  발행일 2020-08-13 제15면   |  수정 2020-08-13
화성파크드림 평균 87.82대 1
올해 동구 분양 중 최고 경쟁률
더샵 디어엘로도 55.3대 1 기록
상당수 단지는 10대 1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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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 견본주택이 마련된 대구 북구 침산동 화성파크드림 갤러리에서 청약 신청 예정자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화성산업 제공〉

대구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입지와 건설사 브랜드에 따라 같은 지역이라도 청약경쟁률이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7월 이후에만 7개 단지가 분양된 동구지역의 사례를 보면 이 같은 현상은 확연히 드러난다.

이 기간 역세권 개발로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동대구역 인접 단지들의 경우 수십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상당수 단지들이 10대 1 미만의 청약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몇몇 단지는 5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대구지역 평균 청약경쟁률 18.4대 1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흥행 단지들의 경우 입지 및 브랜드 인지도를 모두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11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마감한 화성산업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의 경우, 동대구역과 인접한 단지라는 점에서 평균 경쟁률이 87.82대 1을 기록했다. 올해 동구 분양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이다. 59㎡A 타입의 경우 171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역시 동대구역과 인접한 포스코건설의 '더샵 디어엘로'는 지난 7일 마감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5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114㎡ 타입 최고 경쟁률은 336.5대 1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 시공사들은 국토교통부의 시공능력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화성산업과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국토부가 발표한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에서 각각 대구 1위, 경북 1위를 기록한 기업이다.

같은 기간 대구 동구 분양 아파트 중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과 '더샵 디어엘로'를 제외하면 20대 1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보인 곳은 동대구역과 인접한 '동대구 동화아이위시'(23.48대 1)가 유일하다.

이 같은 현상은 9월로 예정된 정부의 분양권 전매제한을 피하기 위해 공급이 집중되면서 수요자 선택폭이 넓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대구지역 분양예정 물량만 1만3천800여 가구로 연간 공급 예정 물량의 30% 수준이다.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직방'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파트 청약 시 어떤 점을 가장 고려하냐'는 질문(복수응답)에 '아파트 위치, 입지조건'이 8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분양가(57%), 교통 편리성(29.9%), 건설사·브랜드(25.7%) 순이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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