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 K리그 통산 200승 달성 다음 경기로…인천에 0-1 패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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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6 21:14  |  수정 2020-08-16
인천은 올 시즌 그토록 기다리던 첫 승

'200승이냐 1승이냐'를 놓고 벌인 한 판 승부에서 승리의 여신은 1승에 손을 들었다.

16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16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이 1-0으로 승리했다.

대구는 K리그 통산 200승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고, 인천은 그토록 기다리던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팽팽했던 균형은 전반 29분 깨졌다. 측면을 파고든 인천의 이준석이 중앙으로 찔러 준 패스를 무고사가 논 스톱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무고사의 시즌 4호 골.

이후 대구는 파상 공세를 이어갔지만 인천의 골문은 좀체 열리지 않았다.

후반 8분 세징야가 40여 m 드리블로 인천의 오른쪽 깊숙한 지점으로 파고 들어 골키퍼 이태희와의 1대 1 찬스에서 슛을 날렸지만 이태희의 얼굴에 막혔고, 곧이어 세징야의 코너킥을 에드가가 헤더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후반 15분 대구는 데얀까지 교체 투입해 총 공세를 폈으나 인천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후반 30분 세징야-에드가-데얀으로 연결되는 외국인 삼각 패스에 따른 슛이 크로스바를 넘기면서 빗나갔고, 2분 뒤 중앙 패널티 박스 앞에서 정승원의 강력하고 날카로운 오른발 슛도 이태희의 손끝에 막혔다.

후반 44분 패털티 박스 앞 중앙에서 파울을 얻은 세징야의 프리킥도 인천의 수비수에 걸렸다.

이날 대팍은 유 관중 경기 전환에 따른 허용 좌석(3천7석·24.5%)이 전석 매진됐다. 대구 팬들은 방역 수칙상 금지된 육성 응원 대신 대팍의 트레이드 마크인 '쿵쿵 짝' 응원으로 대구의 승리를 기원했지만 아쉬움만 남겼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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