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고, 울산 현대고 3-1로 꺾고 3년 만에 정상 탈환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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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27   |  발행일 2020-08-28 제18면   |  수정 2020-08-28
'2020 K리그 U-18 챔피언십' MVP에 포항제철고 홍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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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리그 U-18(18세 이하)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한 포항제철고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단체 세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유스팀 포항제철고가 오재혁의 멀티 골을 앞세워 '2020 K리그 U-18(18세 이하)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포항제철고는 26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울산 현대 유스팀 현대고와의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포항과 울산 간 라이벌 매치인 '동해안 더비'의 '유스 버전'으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2분 포항제철고의 오재혁이 페널티 박스 인근 중앙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현대고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엔 포항제철고의 끈질긴 집중력에 힘입어 추가 골이 터졌다. 전반 42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있던 김준호가 왼쪽에서 슈팅했으나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온 공을 가볍게 마무리해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12분엔 현대고 주장 박건웅이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포항제철고 문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만회 골을 넣었으나, 불과 3분 뒤 오재혁이 중원에서 가로챈 공을 오른쪽 페널티 박스 인근까지 끌고가 찬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 골을 성공하며 3-1로 달아났다.

2점 차 리더를 끝까지 지킨 포항제철고는 3년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하면서 U-18 챔피언십 2번째 우승컵을 쌓았다.

포항제철고는 이번 우승으로 최우수선수상(MVP)과 지도자상 등을 휩쓸었다.

MVP는 대회 내내 맹활약을 펼친 홍윤상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지도자상은 포항제철고의 무패 우승을 이끈 백기태 감독과 이규용 코치가 받았다.

또 최민서(공격상), 장성돈(수비상), 박은우(골키퍼상), 김용학(베스트 영플레이어상) 등 포항제철고 선수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2020 K리그 U18 챔피언십 시상내역

우승=포항제철고(포항)

준우승=현대고(울산)

3위(공동)=용운고(상주 상무), 매탄고(수원 삼성)

페어플레이=용운고(상주)

최우수선수=홍윤상(포항)

우수선수상=박건웅(울산)

득점상=엄지성(광주)

공격상=최민서(포항)

수비상=장성돈(포항)

GK상=박은우(포항)

베스트영플레이어상=김용학(포항)

최우수지도자상=백기태 감독, 이규용 코치(이상 포항)

우수지도자상=박기욱 감독, 정영춘 코치(이상 울산)

심판상=윤원배, 구길회, 황대주, 지세길, 김현일, 김평문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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