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162승…NBA 플레이오프 최다승 기록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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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09 16:42  |  수정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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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2019-2020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LA 레이커스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오른쪽)가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36)가 플레이오프 최다승을 팀에 안겼다.

레이커스는 9일(한국시각) 플로리다주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컴플렉스'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7전 4승제) 3차전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112-102로 꺾고 2승1패를 기록했다.

1차전을 내줬던 레이커스는 2·3차전을 연달아 가져오며 전세를 뒤집었다.

르브론 제임스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36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으로 맹활약했다. 제임스는 이날 레이커스의 승리를 이끌면서 플레이오프 통산 162승을 달성했다.

2013-2014 시즌 뉴욕 닉스의 데릭 피셔(46)가 세운 플레이오프 최다승(161승) 기록을 갈아 치우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피셔보다 12경기를 덜 치르고 세운 기록이며, 레이커스가 파이널 정상까지 오른다면 제임스는 10승을 더 추가하게 된다.

제임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클리블랜드와 마이애미, LA 레이커스에서 훌륭한 지도자와 뛰어난 동료를 만난 덕분이다. 그들이 없었다면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제임스는 플레이오프 각종 지표에도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통산 출전 시간이 1만327분으로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 의 프랜차이즈 스타 팀 던컨(9천370분)을 압도한다. 통산 득점도 7천132점으로 2위 마이클 조던(5천987점)을 크게 앞선다.

레이커스는 3쿼터까지 휴스턴과 82-82로 팽팽히 맞섰으나, 4쿼터에만 12점, 5어시스트를 쓸어 담은 라존 론도의 활약으로 10점 차 승리를 거뒀다.

론도는 86-85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3점포 2개를 연달아 터뜨리고 스틸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연속 8득점을 올렸다.

한편, 동부 콘퍼런스에선 마이애미 히트가 밀워키 벅스를 103-94로 따돌리고 4승 1패로 콘퍼런스 결승에 선착했다. 마이애미는 보스턴 셀틱스와 토론토 랩터스 경기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다툰다.

밀워키는 정규리그 56승 17패로 NBA 30개 구단을 통틀어 최고 승률을 기록하고도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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