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관련주 파미셀· 맥스로텍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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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3 11:28  |  수정 2020-10-23 11:31
렘데시비르.jpg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약했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미 식품의약국(FDA)의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을 받았다.

렘데시비르 제조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는 22일(현지 시각)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미 FDA가 항바이러스 약물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10여년 전 C형 간염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용으로 개발된 항바이러스제다. 그러나 애초 목표였던 C형 간염 바이러스나 RSV에는 효과가 없었고 에볼라에 효과를 나타냈다. 이후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여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았다.

이달 초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환자의 회복 기간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5일 더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길리어드사이언스 수석의학책임자 멀대드 퍼시는 별도 홈페이지 공개서한을 통해 “이 약물은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가 더 빨리 회복하게 돕는 것으로 증명된 첫 항바이러스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부 제조 역량을 늘리고 외부 제조망을 확대해 다음주쯤 전 세계적으로 임상상 적절한 환자 치료에 약물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렘데시비르는 주로 코로나19로 입원 치료가 필요한 성인과 12세 이상 환자(몸무게 최소 40㎏)를 상대로 사용하기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민성 반응 환자 등엔 사용이 금지되며, 투약 후 발열과 혈압 변화, 빈맥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달 초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소식을 알린 트럼프 대통령도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 입원 치료 기간 이 약물을 투약했다. 그는 렘데시비르 외에도 덱사메타손, 리제네론 항체 치료제 등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렘데시비르의 미국 정식 사용 승인 소식에 렘데시비르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는 파미셀이 관련주로 여겨져 급등하고 있다.

맥스로텍이 경영권을 인수한 성운파마코피아는 렘데시비르를 만드는 원료의약품(API)을 상용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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