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열풍에 예천 '회룡포' 유명세…관광코스 문의 이어져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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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6 15:40  |  수정 2021-01-26 16:58  |  발행일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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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용궁면에 위치한 회룡포 모습. <예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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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용궁면에 위치한 회룡포 모습. <예천군 제공>

#1.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의 본선 2라운드. '1대 1 데스매치' 진(眞)의 영예는 청학동 요정으로 불리는 김다현양에게 돌아갔다. 다현양은 2라운드에서 '회룡포'로 나이를 뛰어넘은 감성을 뿜어내며 진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 KBS2 '트롯 전국체전'에 출전한 최향씨도 강민주의 '회룡포'를 불러 1라운드 팔도올스타에 선정됐다.

경북 예천의 대표 명승지 '회룡포'가 뜨고 있다.

최근 각종 TV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진들이 '회룡포'를 열창하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이 회룡포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천군에 따르면 MBC '트로트의 민족', KBS2 '트롯 전국체전',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와 '미스트롯 2' 출연진들이 가요 '회룡포'를 선곡해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회룡포(국가명승 제16호·예천군 용궁면)는 용이 마을을 휘감아 치듯 돌아나가는 형상이다.

회룡포 노래 가사 '아 어머님 품속 같은 그곳 회룡포로 돌아가련다'처럼 낙동강 지류 내성천이 350도 돌아 나가는 육지 속 섬마을이다. 면적 33만여㎡규모인 회룡포에는 6가구 주민 20여 명이 논과 밭을 일구며 생활하고 있다.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마을과 내성천 사이에 드넓은 모래사장이 있어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지형을 갖추고 있다.

회룡포에서 삼강주막까지 걷는 둘레길은 2012년 행정안전부 주관 '우리마을 녹색길 명품 베스트 10'에 선정된 바 있다. 회룡포 내 미로공원을 비롯해 인근에는 천년고찰 장안사, 원산성, 삼강주막, 삼강문화단지, 강문화전시관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먹거리 용궁순대는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되면서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졌다. '별주부전'에서 착안한 '토끼간빵'도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덕철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트로트 열풍 속에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진들이 회룡포 노래를 불러 관광지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며 "이를 연계한 단계적 이미지 마케팅을 추진해 회룡포 인지도 상승과 지역 관광 활성화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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