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박물관 정식 개관...대표유물 10건은 문화재적 가치 뛰어나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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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22 17:04  |  수정 2021-02-23 07:37  |  발행일 2021-02-23 제9면
국내 공립박물관 중 최다 보물 소장, 지역 문화적 품격 높여
'충효의 고장 예천(醴泉), 독도(獨島)를 만나다' 공동기획전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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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북 예천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독도박룰관과 함께 하는 '충효의 고장 예천(醴泉), 독도(獨島)를 만나다' 공동기획전 작품을 박물관 관계자로부터 설명 듣고 있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박물관이 22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상설전시 및 독도박물관과 함께하는 '충효의 고장 예천(醴泉), 독도(獨島)를 만나다' 공동기획전 관람이 진행됐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예천박물관은 2015년 12월 29일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했다. 이어 국비 지원 등으로 2017년부터 4년 동안 공사를 벌여 박물관 상설전시실과 세미나실을 전면 개편했다.

또 기획전시실, 수장고, 어린이 체험실 등을 설치해 문화유산 보존·관리와 연구·전시 기반을 갖췄다.

군은 그동안 정식 개관을 위해 30여 기관·문중 등에서 보물 268점과 경북도 지정 문화재 33점을 포함한 유물 2만여점을 확보했다. 이는 국내 공립박물관 가운데 가장 많은 보물을 소장한 것이다.

박물관을 대표하는 유물 10건은 희소성과 역사성, 예술성을 갖춰 문화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유물은 조선 최초 금속활자본인 사시찬요(15C초)와 국내 가장 오래된 거문고인 희령군 어사금(15C초), 우리나라 첫 백과사전 대동운부군옥(1589), 국내 최고 서양식 세계지도인 만국전도(1623), 국내 최장기간 쓴 예천 맛질 박씨가 일기(저상일월·1834∼1950) 등이다.

예천박물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시설물 소독, 사전예약제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운영한다. 동절기(11∼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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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정식으로 문을 연 경북 예천박물관 개관식에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 세번째)·김현모 문화재청장(네번째)·임종식 경북도교육감(두번째)·김학동 예천군수(다섯번째)·도기욱 경북도의회 부의장(첫번째)·김은수 예천군의회 의장(일곱번째) 등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이날 개관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현모 문화재청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김학동 예천군수, 김은수 예천군의회 의장, 도기욱 경북도의회 부의장, 유물 기증·기탁자, 문중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박물관 개관을 통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하고 학술연구와 상설 및 특별전시, 교육 등을 통해 지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겠다"며 "이와 더불어 우수한 지역 문화자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문화 거점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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