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 이웃사랑 나눔 캠페인' 한달새 10억 육박…경북에 퍼지는 기부 물결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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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5 07:28  |  수정 2021-03-05 07:29  |  발행일 2021-03-05 제6면
9억5233만원 모금 릴레이 온정

경북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범도민 이웃사랑 나눔 캠페인'이 모금 개시 한 달 만에 1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4일 경북도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월2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급여 1천만원을 기부한 이후 시작된 '범도민 이웃사랑 나눔 캠페인' 모금액은 9억5천233만원이다. 기관별로는 경북도청 전 직원이 모금한 1억9천698만원이 가장 많다. 국내 마스크 생산 점유율 1위인 <주>피앤티디, 휴대폰 내외장 케이스 생산 기업 <주>엠택 등 지역 향토 기업들도 각각 5천만원의 성금을 기부했으며, 경북농협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대한한돈협회 경북도협의회 등도 힘을 보탰다. 이 도지사의 성금 기탁이 기점이 돼 도내 각 기관단체로부터 기부 릴레이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성과에 경북도는 고무적 반응이다. 국난 상황 속에서 위기를 극복해 온 국채보상운동과 같은 '경북 정신'으로 위기 극복의 희망이 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앞으로 성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회성 지원보다는 실질적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성금이 모금될 때까지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최적의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단기간 성금 10억원을 모금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23개 시·군의 모든 취약계층·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기에는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며 "성금을 더 모아 어려움을 겪는 도민 모두에게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코로나19로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도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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