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3년 만에 LPGA투어 우승 '훌라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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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9   |  발행일 2021-04-19 제22면   |  수정 2021-04-19 07:43
롯데챔피언십 28언더파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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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차지한 리디아 고가 우승 세리머니로 하와이 전통 춤을 주민과 함께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4·고보경)가 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의 성적을 낸 리디아 고는 공동 2위 선수들을 무려 7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3억3천만원).

28언더파는 LPGA 투어 사상 최다 언더파 우승 3위에 해당한다. 2018년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김세영(28)이 세운 31언더파가 최고 기록이고, 2019년 같은 대회 우승자 펑산산(중국)의 29언더파가 두 번째다.

리디아 고는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16승째를 거뒀다. 날짜로는 1천84일만이다.

10대 시절부터 '천재 골프 소녀'로 이름을 날린 리디아 고는 열다섯 살이던 2012년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따냈고, 10대 시절인 2016년까지 14승을 거뒀다.

2015년 세계 1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LPGA 최연소 우승, 메이저 우승, 신인상, 세계 1위 등 최연소와 관련된 기록은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 79만1천944달러를 벌어 상금 1위에도 등극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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