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골프장 매출 7조66억원 '사상 최고액'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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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26   |  발행일 2021-05-27 제19면   |  수정 2021-05-27 08:15
비수도권에서 영남권 매출액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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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회원·대중제 골프장 지역별 매출액 비교. 자료 : 환국레저산업연구소

지난해 국내 골프장 매출액이 7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제외한 영남권 골프장의 매출이 가장 많았다.

26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밝힌 '레저백서 2021'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장의 전체 매출액(그린·카트·캐디피, 식음료 포함)은 7조66억원에 달했다. 전년(2019년) 대비 18.3% 증가했다.

역대 최고 수준으로 2000년 1조3천억원 대비 20년 간 5.4배 성장한 것이다.

대중제(퍼블릭) 골프장 매출액은 3조4천366억원으로 전년보다 25.9% 늘었다. 사상 최고 증가율이다. 지난해 퍼블릭 골프장이 2019년보다 16곳 늘어났고, 이용객도 17.7%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회원제 골프장은 2조1천200억원을 찍어 2019년보다 10.7% 증가했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8년 동안 감소했으나 2019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조3천61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남권(1조1천360억원), 충청권(7천490억원), 호남권(5천550억원), 강원권(5천290억원), 제주(2천280억원) 등의 순이었다.

캐디피 지출액은 1조3천490억원으로 전년보다 14.7% 늘었다. 지난해 골프 인구가 514만명으로 추정되는 만큼, 골퍼 1인당 연간 26만3천원을 캐디피로 지출한 셈이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코로나 19 여파로 해외 골프가 막혀 국내로 몰리자 골프장들이 이용료를 대폭 인상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라며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져 골프장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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