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국 한국예총 경북연합회장 "경북예술, 전국서 큰 역할 할 수 있도록 매진"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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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3 08:04  |  수정 2021-06-23 09:12  |  발행일 2021-06-23 제17면
2010년부터 12년째 회장 맡아
경북예술 발전에 활발한 활동
중국 허난성과 교류전시 통해
회원들 국제진출 기반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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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국 한국예총 경북연합회장이 협회 운영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예총 부회장·전국 지역예총협의회장·한국미술협회 수석부이사장 등 힘에 겨운 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경북예술이 경북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국 예술에서 중심이 되고 선두 역할을 수행하는데 매진하겠습니다."

이병국 한국예총 경북연합회장은 1988년 경안여고 미술 교사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28년 동안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2000년부터 한국미술협회 안동지부장을 시작으로 젊은 작가들과 함께 지역 예술발전에 몰입했다.

그는 2003년 경북미술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당시 열악한 협회 기반에도 불구하고 젊은 인재로서 신선함을 더해주면서 800여 명의 회원을 1천300명으로 늘렸다. 경북미술총람(2007년 405쪽)을 발간해 전국 도서관·기관에 배부해 경북 미술의 발전상과 위상을 높였다.

평생을 미술에 헌신한 이 회장은 서울·안동에서 8회에 걸쳐 개인전을 열어 작가로서의 모든 역량을 선보였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개인 화실을 마련하고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왔다.

그는 "회장 작품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야 조직력이 단단해지고 위상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지역에서 처음으로 한국미술협회 수석부이사장을 맡아 한국 미술협회의 중심이자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03년부터 중국 허난성과 한·중 예술교류를 시작했고, 교환 전시행사를 활발하게 전개해 회원들의 국제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국제교류를 통해 경북지역 미술 작가들이 현지에서 전시를 통해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면했고, 엄청난 규모의 산둥성 박물관에서 열린 교류전시회에서 60여 점을 선보였다.

2004~2009년 월간지 '경북미술신문'을 발간하면서 작가들의 소개와 함께 개인화실 탐방 및 작가 소개, 경북지역 미술 문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하는 데 앞장섰다. 2009년까지 미술협회장을 마무리하고, 2010년 한국예총 경북연합회장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3선 연임에 12년 동안 경북예술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미술장르의 리더로서 활동을 해오면서 종합적인 예술인 세계를 이끌고 있다. 2010년부터 미술·문학·음악·국악·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총망라한 '영남예술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연간 매주 2시간씩 분야별 전문가(27명)를 초청, 강의·실기를 통해 회원들의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참가자들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현장 학습·대학로 콘서트 참가·국립극장 공연 관람 및 현장학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수강생들의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2013년부터 '대구·경북예술교류'를 시작했다. 올해 7번째 행사는 오는 8월24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전시분야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부문을 교류했다. 2000년부터 실시된 영·호남예술교류도 활발하다. 오는 25일 전북 군산에서 미술 전시가 이뤄진다.

이 회장은 "예술인들의 대부분이 어려운 계층이다. 특히 코로나 19 여파로 2년 동안 공연이 거의 없어 출연료를 받지 못해 어려움이 많다"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9개 시·도가 각종 행사 예산 가운데 자부담이 없는 점을 고려해 각 협회 행사 예산에 자부담을 없애 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협회가 11년째 안동시민회관 반지하 셋방살이(연 500만 원)를 면하기 위해 경북도 홍보관을 위탁받아 예술인센터로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이라며 "센터를 통해 신 도청 주민을 위한 아카데미 운영과 상설 전시와 공연을 해 지역민과 함께 문화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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