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내년 6·1 지방선거] 경산시장...현직 시장 프리미엄 사라져 자천타천 16명 '춘추전국시대'

  • 최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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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06   |  발행일 2021-07-06 제5면   |  수정 2021-07-06 08:48
국민의힘 무려 13명 공천경쟁
민주당선 김찬진·전상헌 거론
정의당 엄정애 시의원도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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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장 선거는 최영조 시장의 3선 연임제한으로 16명이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는 김찬진 전 경산시 주민생활지원국장과 전상헌 경산 지역위원장이 거론된다.

38년 공직을 마치고 경산시장 선거에 2번 도전한 김찬진 전 주민생활지원국장은 "경산은 발전 가능성이 많은 도시지만, 시정이 무사안일에 빠져있다. 최대 현안인 대학과 산업의 위기에 대한 처방전을 내놓겠다"고 했다.

전상헌 경산시 지역위원장은 "지금은 민주당이 국민에게 따끔한 회초리를 맞는 시간이다. 반성문을 쓰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출마 여부는 가능성만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 티켓'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는 무려 13명에 달한다.

허개열 전 경산시의회 의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의 안녕과 복지증진을 위해 시민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을 하겠다.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 문화가 꽃피는 도시, 어린이가 많은 도시, 살고 싶은 경산을 만들기 위해 발로 뛰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현일 경북도의원은 "출마를 결심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포용과 화합이다. 분쟁과 갈등을 조율하여 화합을 창출하고 경청과 설득을 통하여 사회적 포용을 이루겠다. 후보 간의 비난과 시민을 편 가르지 않겠다는 깊은 책임감으로 시민의 삶에 와닿고 현실성 있는 공약으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황상조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3선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2번의 경산시장 출마 경험을 바탕으로 경산을 10개 대학과 학교 부설 170여 개 연구소, 산학협력관, 신지식산업지구와 경산4일반산업단지 등 첨단산업의 선도지역으로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과 쾌적한 주거안전 문화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혁 경북도의원은 "4차산업 대책위원회를 출범해 경산의 산업과 대학을 고도화하는데 예산과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경산 지식산업지구 2단계 사업, 대구 도시철도 1호선 등 기존 대형 국책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도시철도 1, 2호선 순환선 등 신규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산 부시장, 포항 부시장을 역임한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새로운 산업혁신으로 경제를 살리고 시민과의 소통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 해나가겠다. 아직 현직에 있는 입장이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산시장 출마 당시 자유한국당 공천신청자 6명 가운데 최종 2인에 올라 최영조 시장에게 패배한 후 4년을 기다려 다시 출마한 이천수 전 경산시의회 의장도 후보 물망에 오른다. 그는 "대구~서부산 고속도로에서 경산IC를 만들고 동남권 발전 및 산학협력 단지를 만들어 미래의 먹거리와 새로운 도시디자인 창조, 랜드마크 건설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학 대구 도시철도 3호선 경산연장 공동추진위원장은 대구경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정통합, 대구 도시철도 경산 연장, 임당지구 개발완성 및 IT 콘텐츠밸리 조성, 경산 산업단지 및 지식산업지구 활성화, 국내 최대 화장품 전문 물류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홍정근 경북도의원은 "첨단지식 및 융복합산업 기반 구축을 통한 미래 신산업 육성,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일자리 창출, 지역대학의 성장과 경제 발전의 선순환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정욱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행정자치위원은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의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인재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고 새로운 경제 플랜을 만들어 '희망이 넘치고, 살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윤선 대경대 자연과학대 학장은 "새로운 비전을 통해 청년에게 일자리를 만들고, 경산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 도시발전계획 수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경산의 미래 설계에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인물론을 주장했다.

허수영 경북도당 부위원장은 "경산시민들의 바람은 경제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기업, 가정도 제일 우선이 재정의 확보다. 국회로, 중앙부처로 공모사업과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신발 끈을 동여매고 뛰겠다"고 말했다.

김일부 경산 시민포럼 대표는 "선진 외국 대학의 유학 경험과 언론매체에 종사한 이력으로 국내의 여러 학회와 포럼을 통한 폭넓은 교류로 제4차산업혁명 시대에 차별화된 시정을 이끌어 기초자치단체의 모범적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산에 부임 후 호평을 받는 김주령 경산시 부시장도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도 경산에서 진보정당 소속으론 처음으로 3선 시의원을 지낸 정의당 엄정애 시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의정활동으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포부를 조심스럽게 밝혔다.

최영현기자 kscyh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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