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2연승… 8강행 확정적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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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5 13:30  |  수정 2021-07-25 13:39
오는 27일 천적 천칭천-자이판(중국)을 상대로 3전 전승 노려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 조가 '2020 도쿄올림픽' 조별 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면서 8강행 티켓을 사실상 확보했다.

김소영-공희용은 25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 D조 두 번째 경기에서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태국)를 2-0(21-19 24-22)으로 꺾었다.

김소영-공희용은 이날 1세트에서 태국과 13-13으로 맞서다가 16-14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20-19로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1점을 따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쉽지 않았다. 김소영-공희용은 3-6으로 초반 밀리면서, 8-8, 10-10으로 따라잡기도 했지만, 태국에 매치포인트를 우선 넘겨줬다. 하지만, 김소영-공희용은 20-20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또다시 21-22로 태국에 매치포인트를 넘겨주면서 위기에 봉착했지만, 김소영-공희용은 내리 2점을 따내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앞서 김소영-공희용은 전날 첫 번째 경기에서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불가리아)를 2-1(21-23 21-12 23-21)로 제압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5위인 김소영-공희용은 오는 27일 D조의 최강팀인 세계랭킹 3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노린다.

태국은 이미 2패를 당했고, 불가리아는 D조의 최약체 팀이다. 김소영-공희용과 천칭천-자이판의 대결은 조 1·2위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소영-공희용은 천칭천-자이판과의 역대 전적에서 3승 5패로 다소 밀리지만, 이번 올림픽 경기장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2019년 일본오픈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여자 복식에선 각 조 1위가 우승 후보인 만큼 무난한 준결승 진출을 위해선 조 1위 탈환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올림픽 배드민턴 복식 경기는 조별 리그를 거쳐 8강에 진출할 팀을 정한다. 각 조에서 4팀 중 1·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오른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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