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공공배달앱 '먹깨비' 대박 조짐..오픈 첫날에만 하루 9천700여명 신규 가입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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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2 20:03  |  수정 2021-09-13 09:48  |  발행일 2021-09-13
가맹점 확대와 서버 운영 안정화 등 운영의 묘를 적극 살려 나갈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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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깨비 앱 화면 캡처

경북도 공공배달앱인 '먹깨비'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픈 첫날인 지난 9일 하루에만 신규 가입자 수가 9천700여명에 달하며 주문 건수는 4천여건을 넘어섰다. 대박 조짐에 경북도는 가맹점 확대와 서버 운영 안정화 등 운영의 묘를 적극 살려 나갈 방침이다.

 


포항·김천·안동·구미·영주·영천·상주·문경·경산·칠곡·예천 등 도내 11개 시·군이 참여하는 '먹깨비'의 가장 큰 특징은 가맹점에게 광고·홍보비 부담이 없고, 중개·결재 수수료(각 1.5% 최대 3%)가 저렴하다는 점이다.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민간배달 앱과 비교했을 때, 가맹점은 먹깨비 앱을 이용해 주문을 받을 경우 최대 15% 정도의 이익 보전이 가능하다.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도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셈. 특히 지난 6일부터 지급된 국민지원금은 민간배달 앱에서는 온라인 결제가 불가능하지만 먹깨비에서는 가능하다. 추석 전후로 시행되는 비대면 외식 소비쿠폰 사업(2만원 이상 4회 주문 시 1만원 환급)에도 공공배달앱이 포함됐다.


반면, 과제도 적지 않다. 참여 시·군을 도내 전체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등록 가맹점 수도 늘려야 한다. 지자체의 적극적 홍보와 다양한 할인 이벤트 등으로 초기에만 '반짝'하고 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지난 주말 먹깨비를 이용해 음식을 주문한 일부 도민들이 "특정시간 대 주문이 몰리면서 주문이 되지 않거나 결제 시 버퍼링이 발생하는 등 서버 과부화 등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경북도 관계자는 "아직 시행 초기인 만큼 당분간 홍보에 주력하면서 가입자·가맹점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전통시장 장보기, 문화공연 티켓 예매 등도 앞으로 '먹깨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 이용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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