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결의 위반 지적한 美 "북한, 대화의 장 나오라"

  • 입력 2021-09-17 07:52  |  수정 2021-09-17 08:06  |  발행일 2021-09-17 제19면
미사일 규탄속 외교적 접근

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도 외교적 접근을 강조하며 북한에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미사일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북한의 주변국 및 국제사회의 다른 국가들에 위협을 제기한 것임을 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나 "우린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며 "의미 있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과 일본 등 동맹에 대한 (방어)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고도 했다.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이를 규탄하면서도 북한에 외교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실용적 대북외교를 내세워 견지해 온 기조의 연장선이다.

바이든 정부는 최근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자'며 대북 인도 지원 메시지를 잇따라 발신하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앞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발표한 성명을 거론하면서 현재로선 추가로 언급할 게 없다고 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한국시각 15일 낮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자 미 당국 중에서 가장 먼저 성명을 내놨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에서 "미국인이나 영토 혹은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하지만,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북한의 불법적 무기 프로그램의 영향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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