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 시화전·주민과 운동회…울타리 넘어선 학교축제 '눈길'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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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9 08:06  |  수정 2021-11-29 08:09  |  발행일 2021-11-29 제15면
예천 은풍초 '다함께 행복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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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은풍초등이 지난 22~26일 '제1회 은풍 다 함께 행복 축제'를 열고 재학생들의 작품을 곳곳에 전시해 학생들이 관람하고 있다. <은풍초등 제공>

경북 예천 은풍초등학교(이하 은풍초)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은풍초는 지난 22~26일 유치원을 비롯한 전교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제1회 은풍 다 함께 행복 축제'를 운동장과 은풍미래관에서 개최했다.

특히 축제는 '지역과 함께 삶의 힘을 키워가는 행복한 은풍교육' 실현을 위해 학교와 지역이 함께 마련한 첫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시회와 진로체험부스 운영, 학예발표회, 초청공연, 해피캠프 등이 진행됐다.

전시회는 시울림학교 시정원 조성을 기념해 전교생이 참여하는 '은풍 꼬마 시인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주제로 열렸다.

시화전과 허수아비 전시회 등 은풍초등의 다양한 교육활동 실적물은 학교와 은풍골지역아동센터, 울타리센터, 은파모 작은도서관 등에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시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그동안 준비해 온 작품을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 조금씩 실력을 키워 나가 세계적인 화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학생자치회가 주관하는 작은 운동회·나도 요리사 등 프로그램으로 '해피 캠프'와 퓨전앙상블 초청 및 지역 가수와 함께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힐링 음악회도 마련돼 행사의 흥을 돋웠다.

학부모 권모씨는 "학교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교육을 하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특히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작지만 경쟁력을 갖춘 학교로 성장하기에 충분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상진 교장은 "앞으로 '마을을 통한 교육·마을에 관한 교육·마을을 위한 교육'을 바탕으로 마을결합형학교를 운영해 배움의 장을 학교에서 마을까지 확대하는 등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데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성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풍초등은 1928년 개교해 94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로 국회의원과 육군 대장 등 6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 학교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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