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휴대폰 사려고 모은 용돈으로 백미 20포대 기탁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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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30 08:10  |  수정 2021-12-30 08:16  |  발행일 2021-12-30 제21면
계성초 6년 이준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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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대신동행정복지센터. 계성초등학교 6학년 이준영(사진 가운데)군이 백미 기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중구청 제공>

수년간 모은 용돈을 이웃을 위해 기부한 대구 한 초등학생의 사연이 알려져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9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계성초등학교 6학년 이준영(12)군은 지난 24일 대신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저소득층을 위한 백미(10㎏들이) 20포대를 기탁했다.

크리스마스이브이자 자신의 생일을 맞은 이준영군은 휴대폰을 사기 위해 모아둔 용돈 약 70만원으로 양곡을 기탁했다.

이군은 "졸업을 기념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대신동 행정복지센터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받은 양곡을 홀몸노인 및 아동·청소년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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