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오름세에 대구 휘발유 가격 다시 1600원대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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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2 10:04  |  수정 2022-01-22 10:04  |  발행일 2022-01-22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르면서 대구지역 휘발유 가격도 다시 ℓ당 1천600원대로 치솟았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 주 대비 10.1원 오른 ℓ당 1천632.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이후 9주 연속 하락한 휘발유 가격이 10주 만에 다시 오른 것이다.

1월 셋째 주 기준 대구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3.6원 오른 ℓ당 1천601.7원으로 전국 최저가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경우 평균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13.0원 오른 ℓ당 1천703.8원을 기록, 1천700원대에 진입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천641.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ℓ당 1천596.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0.1원 오른 ℓ당 1천450.0원이었다.

이같은 오름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위협 및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 드론 공격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2014년 이후 7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최근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휘발유 가격은 당분간 오를 것"이라 분석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4.2달러 상승한 배럴당 86.1달러, 국제 휘발유 가격은 3.8달러 오른 배럴당 97.9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 이라크-터키 송유관 폭발, 우크라이나 관련 긴장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번 주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했다.

한편 22일 기준 대구지역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615.47원, 경북은 이보다 높은 ℓ당 1천624.26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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