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정치 톡톡(talk-talk)] 청문회 슈퍼위크…낙마 벼르는 민주

  • 송국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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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2   |  발행일 2022-05-02 제6면   |  수정 2022-05-02 07:27

여러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주입니다. 오는 10일이면 처지가 바뀌어 야당이 되는 민주당은 지금 임시국회 '회기 쪼개기' 편법을 통해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 중이죠.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3일 본회의에서 처리한 뒤 그날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공표하면 입법이 완료됩니다. 원래 정기 국무회의는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인데, 그 시간까지는 국회 본회의 통과가 안 되므로 국무회의를 오후로 미루거나 다음날 임시 국무회의를 여는 등의 편법이 또 필요합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검수완박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추진할 태세이지만 실효성을 놓고는 내부에서도 회의론이 제기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어제 비서실 인선을 마무리한 데 이어 가급적 공식 출범 전 조각(組閣)도 끝낼 예정이지만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차례 파행을 겪으며 연기됐던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3일 열리는데, 민주당은 '낙마' 시키겠다며 벼르고 있죠. 아들과 딸의 경북대 의대 특혜성 편입 의혹에 휘말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3일, '소통령' '왕장관' 논란을 빚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4일 인사청문회장에 섭니다. 이번 주엔 여야 모두 6·1 지방선거에 출마할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을 매듭짓는데, 특히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극심한 공천 후유증을 겪을 전망입니다. 대구시장 공천을 따낸 홍준표 전 의원이 자리를 비워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수성구을의 공천 경쟁에도 불이 붙겠죠.

송국건 서울본부장 s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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