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른 군위·의성 군수, 무소속으로 3선 고지 달성할까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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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1 15:48  |  수정 2022-05-11 15:59

군위·의성이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지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나란히 3선에 도전하는 현직 김영만·김주수 군수가 무소속 출마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은 군수 재임 시절 이뤄낸 최대 치적인 통합신공항 유치를 바탕으로 3선 고지 달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8년간 이들이 쌓은 인지도와 함께 앞으로 추진할 통합신공항 관련 지역 개발, 대구 편입 문제 해결 기대감 등으로 지역 분위기도 이들의 3선 도전에 긍정적이다.
군위는 김 군수가 통합신공항 유치 과정에서 꺼낸 군위군 대구 편입을 통해 지역 개발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상황이다. 국민의 힘 공천에서 컷오프된 그는 재경선이 이뤄졌음에도 이에 불참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그동안 공항 유치·대구 편입 등의 과정에서 보여준 저돌적인 리더십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지역에 새로운 변화의 전기를 마련한 만큼, 이들 두 단체장의 3선 성공 여부에 따라 공항 건설과 대구 편입 문제 등의 향방이 달라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군위 주민 A씨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3선을 포기한 마당에 대구 편입 문제를 뚝심 있게 밀어붙일 수 있는 건 김영만 후보 뿐"이라며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이 첫 삽을 뜨기 전까지는 군위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 했다.


의성에선 김주수 군수의 결단이 없었다면 공항 유치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특히 사업 초기 단계에서는 행정 관료 출신이 김 군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의성 주민 B씨는 "공항 사업 추진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시설 유치는 앞으로 2~3년 이내에 결정된다. 풍부한 행정 경험이 있는 김 군수가 있어야 의성이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3선 도전, 무소속 출마 등 붙어 있는 군위·의성의 두 단체장이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각각 통합신공항 유치, 대구 편입 등 지역 거대 현안 성과를 앞세워 3선 도전에 나선 이들이 국민의 힘 공천을 받은 상대 후보를 이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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