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즐길거리로 5감 만족...3년만에 개최된 제17회 영양산나물축제 대성황

  • 배운철
  • |
  • 입력 2022-05-15 13:06  |  수정 2022-05-15 13:44  |  발행일 2022-05-16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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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의 민속문화 원놀음 행사가 재현되고 있다.
산나물비빔밥
1219고지 일월산의 높이를 상징하는 1219인분의 산나물 비빔밥을 비비고 있다.
산나물체험장
일월산에 마련된 산나물체험장에서 참여자들이 산나물을 채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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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산나물장터에서 산나물을 구입하고 있다.

지난 12~15일 영양군 영양읍과 일월산 등지에서 열린 제17회 영양 산나물축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즐길 거리, 먹거리로 관광객들에게 오감 만족을 선사했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 기간에 10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50억 원의 직접 경제효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했다. 또 지난달 19일부터 5월 19일까지 한 달 간 축제기간을 운영하고 있어 향후 파급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했다.

축제 기간 현장은 부드러운 흙에서 돋아난 순한 나물과 나뭇가지에서 이제 막 돋아난 새순으로 만들어진 음식들이 넘쳐 먹거리 장터로 변했다.

축제 첫날 민속 및 개막 축하 공연에 영양군민 절반인 9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찾아와 군민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또 1219인분 산나물비빔밥 만들기 행사는 주민 관광객 1천 여명이 한자리에서 밥을 비비고 먹는 모습을 보여 색다른 풍경을 선사했다. 기간 내내 일월산에는 산나물 채취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영양산나물은 산나물보다는 '약초'라고 볼 수 있다. 맛과 향이 좋고 미네랄·비타민·섬유소와 같은 영양소가 많이 함유돼 있어 자연의 보양식으로 불린다.

3년 만에 재가동된 체험 행사에는 도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았다. 채취장도 9곳으로 늘려 관광객들이 직접 산나물을 채취하고 먹어보고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영양읍 일대는 총 116개의 부스가 설치되었다. 58개의 산나물 및 특산물 판매부스와 54개의 전시·체험·홍보부스 등을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를 제공했다. 이곳에는 어수리·냉이·달래·씀바귀·취나물·곰취·두릅·머위·돌나물·참나물·원추리·돌미나리·봄동 등 봄나물이 넘쳐났다. 복개천의 산나물 먹거리장터와 영양전통시장은 산나물 요리 향기가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

MZ세대 소비성향에 맞춘 행사도 호응을 얻었다. MZ세대의 산나물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탄소중립 트레킹 프로그램도 기획해 축제의 저변을 넓혔다.

영양군 관계자는 "영양산나물축제는 올해 경북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올해 축제의 성과를 보면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고 설명했다. 글·사진=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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